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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창고9

꿈의 물질 - 초전도체 전도체(傳導體)는 에너지를 전달할수 있는 물질을 칭하는 말이다. 그 중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에너지는 바로 전기. 그로 인해 도체중에는 열이나 파동을 전달하는 물질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도체, 부도체의 인식은 전기가 통하거나 안통하는 물질에 한정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세간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초전도체는 무엇일까? 초전도체 超傳導體 superconductor는 직류DC 저항이 0이며 반자성을 띄는 도체를 의미한다. 직류 저항 0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에너지를 전기의 형식으로 전달을 할때 그 매질인 도체는 물질에 따라 어느 정도의 저항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손실을 일으킨다. 그 손실은 가장 흔한 형태인 열로 발산이 되는데, 핸드폰을 쓰다보면 뜨거워지.. 2023. 7. 28.
인도의 풍습이 아닌 악습. 사티 풍습. 사티 Sati 혹은 Suttee 는 인도에서 행해졌던,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비공식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알려진 인도의 장례 풍습이다. 풍습이라고 쓰고 악습이라고 읽어야 하는 이 의식은 남편이 사망할 경우 살아있는 아내를 산채로 같이 화장을 시켜버리는 일종의 순장인데, 사티라는 이름은 힌두교의 여신의 이름 사티에서 따온것이다. 사티는 힌두교의 주신인 시바신의 첫 아내로. 신화에서 남편인 시바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불속으로 뛰어들어 자살을 했는데, 이 이야기는 현실 세계에서 그대로 인용되어 과부가 남편을 화장할때 스스로 불로 뛰어들어가 같이 죽음을 맞는 행위를 명예로운 죽음으로 여겨지게끔 만들었다. 사티 풍습은 표면적으로 과부에게 가장 명예로운 죽음을 가져다줄수 있는 행위로 여겨졌지만 그 실상은.. 2023. 7. 27.
동양의 사악한 주술 - 염매(厭魅) 염매(厭魅)는 동양에서 전하는 사악한 주술의 일종이다. 염매는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인 이익이 저술한 성호사설 5권에도 괴이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염매 금지에 대한 내용이 자주 언급이 되어 있다. 염매란 쉽게 풀어 말하면 어린아이의 시신을 이용한 저주의 주술이다. 그런데 그 주술의 매개체를 만드는 과정이 가히 끔찍하기 이를데 없다. 이 저주받은 주술의 과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어린 아이를 유괴하여 아사직전까지 굶긴다. 굶겨 죽이는것이 목적이 아니기에 때때로 명줄이 붙어있을수 있을 정도로만 적은 양의 음식을 주는데 이때 주는 음식은 매우 맛있는 음식을 먹인다. 아이가 바짝 말라 거의 죽어갈 때 즈음이 되면 먹을것만 보면 절박감에 무조건 덤벼들게 되는데 아이가 이러한 상태에까지 .. 2023. 7. 23.
움직이는 시체 - 좀비는 실존했다 좀비라 하면 어떤 이미지일까? 살아 움직이는 시체. 쉽게 죽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 세상의 종말. 이미 영화나 드라마등에서 자주 언급되고 사용이 되어진 소재이기에 그 형태와 설정이 약간씩 다를뿐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좀비’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다. 그렇지만 과연 그 좀비가 실존했다는것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노예무역에 힘입은 인간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나온 좀비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좀비보다 더욱 더 끔찍하고 슬픈 생명체일것이다. 이야기는 대항해시대,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인도를 찾기위해 서쪽으로 항해하다 발견한 히스파니올라 섬에서 시작한다. 현재는 아이티와(약 1/3) 도미니카 공화국(약 2/3)으로 양분된 섬으로 과거에 원주민이.. 2023. 6. 30.
회귀는 가능한가 - 푸앵카레의 재귀정리 사후세계에 대해서 한번쯤 의구심을 품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누군가는 이를 종교적으로 접근하고, 누군가는 감성적으로, 또 누군가는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것은 어쩌면 이 문제의 답이 될지도 모르는 수학적인 해석이다. 푸앵카레의 재귀정리. Poincaré recurrence theorem. 다시 말하지만 이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같은 ‘정리’이다. 바꿔 말하면 이는 수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을 의미한다. 증명되지 않은 가설이 아니라는것을 짚고 넘어가자. 수학적으로 푸앵카래의 재귀정리는 특정 계는 충분한 시간(푸앵카레 재귀시간 Poincaré recurrence time)이 지난 후 초기상태와 매우 가까운 상태로 회귀한다는 내용이다. 푸앵카레의 재귀정리를 일반인들에게 풀어서 설명할때 가.. 2023. 6. 28.
원숭이 손 원숭이 손은 영국 작가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William Wymark Jacobs)의 단편 호러소설로써. 세계의 괴담을 거론할때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는 소재이다. 이야기는 한 가정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아내와 아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 어느날 그에게 인도에서 같이 복무를 한 전우가 찾아오고 문제의 원숭이손을 건네주고는 돌아간다. 그에 따르면 이 원숭이 손은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이 있는데, 이 원숭이 손은 한 인도의 주술사로부터 여러사람을 거쳐 그의 손에까지 흘러들어간듯 했다. 섬뜩하게도 전우는 이 원숭이 손의 지난 주인의 마지막 소원이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다는 것이라는데. 주인공은 반신반의 하면서 집세 200파운드를 소원으로 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원숭이 손에 대한 ..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