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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브너 팁 Scrivener tip #008 눈과 손 움직임을 최소로. 작성 줄 위치 자동 스크롤. 글을 쓰다보면 눈은 자연스레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장소에 가게 됩니다. 글에 집중을 해서 쓰다보면 어느새 글은 페이지 한장을 가득 채우게 되고. 그런경우 맨 아래 여백이 없는 공간에 글을 써내려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떄로 답답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사람들에 따라서는 일부러 현재 작성중인 영역 밑에 공백을 미리 만들어두는 식으로 현재 작성중인 글의 줄 위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기도 합니다. 주로 글 마지막에서 엔터를 연타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스크리브너에서는 이런 기능을 기본옵션으로 제공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보여드리겠습니다. 얼추 이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글을 한장을 넘게 작성을 했더니 작성중인 글이 화면 맨 밑바닥에 위치한 상황. 자연스레 눈은 화면 아래로 가게.. 2023. 6. 29.
회귀는 가능한가 - 푸앵카레의 재귀정리 사후세계에 대해서 한번쯤 의구심을 품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누군가는 이를 종교적으로 접근하고, 누군가는 감성적으로, 또 누군가는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것은 어쩌면 이 문제의 답이 될지도 모르는 수학적인 해석이다. 푸앵카레의 재귀정리. Poincaré recurrence theorem. 다시 말하지만 이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같은 ‘정리’이다. 바꿔 말하면 이는 수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을 의미한다. 증명되지 않은 가설이 아니라는것을 짚고 넘어가자. 수학적으로 푸앵카래의 재귀정리는 특정 계는 충분한 시간(푸앵카레 재귀시간 Poincaré recurrence time)이 지난 후 초기상태와 매우 가까운 상태로 회귀한다는 내용이다. 푸앵카레의 재귀정리를 일반인들에게 풀어서 설명할때 가.. 2023. 6. 28.
원숭이 손 원숭이 손은 영국 작가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William Wymark Jacobs)의 단편 호러소설로써. 세계의 괴담을 거론할때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는 소재이다. 이야기는 한 가정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아내와 아들을 둔 한 가정의 가장. 어느날 그에게 인도에서 같이 복무를 한 전우가 찾아오고 문제의 원숭이손을 건네주고는 돌아간다. 그에 따르면 이 원숭이 손은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이 있는데, 이 원숭이 손은 한 인도의 주술사로부터 여러사람을 거쳐 그의 손에까지 흘러들어간듯 했다. 섬뜩하게도 전우는 이 원숭이 손의 지난 주인의 마지막 소원이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다는 것이라는데. 주인공은 반신반의 하면서 집세 200파운드를 소원으로 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원숭이 손에 대한 .. 2023. 6. 27.
램프의 지니 뭐? 소원의 갯수를 무한대로 늘려달라고? 식상하군. 식상해. 그렇지만 들어줄게. 걱정하지마, 나는 램프의 지니니까. 얼마든지 들어줄게. 그래 다음 소원은 뭐야? 눈이 너무 나빠서 눈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걱정하지마, 자 짜잔- 어때? 잘 보여? 그 눈은 네 몸에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사람들 눈 중에서 크기가 제일 맞고 제일 시력이 좋은 사람의 눈이야. 그러고 보니 그 친구 트럭운전수인데 지금 막 코너 길을 돌고 있었던 거 같지만, 뭐 걱정하지마. 네가 알바는 아니니까. 그 다음 소원은 뭐야? 돈? 당장 1억정도면 되겠어? 뭐 소원의 숫자는 무한하니까. 자 짜잔- 어때? 1억이야. 지폐가 좀 쭈글쭈글한 게 많이 섞여있어도 이해해. 좀 지저분한 돈들은 어디 장롱 속이나 장판 밑에서 나온 게 많아서 그래.. 2023. 6. 27.
스크리브너 팁 Scrivener tip #007 화면 분할. 코르크보드와 문서작성을 한번에. 스크리브너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중 하나입니다. 스크리브너에서는 화면을 분할하여 문서의 비교나 수정을 용이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기능을 이용하여 한쪽에는 코르크보드를 띄워 문서의 전후관계를 파악하고 남은 한쪽은 본문을 확인/수정을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스크린샷부터 하나 보고 시작하시겠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하서야 할 부분은 화살표로 가르킨 toggle split 입니다. 이걸 한번 눌러주면 화면이 나누어 집니다. 나뉘어진 화면을 마우스 커서로 눌러보면 위의 파란줄이 왔다 갔다 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파란줄은 지금 선택이 된 화면이 어느화면인가를 나타내주는 표시선입니다. 조금 응용을 해보겠습니다. 왼쪽에 새로 나뉜 화면을 클릭하고 위의 코르크보드를 클.. 2023. 6. 27.
재수없는날 염라대왕이 말했다. “좋다, 그럼 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되돌려 보내주마. 물론 그 시점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은 지울 것이기에 그냥 돌려보내 줘봐야 너는 똑같은 인생을 살테지, 그러니 그 후회되는 짓을 하지 않도록 무언가 장치를 해놓고 싶다면 그것 정도는 도와주도록 하마” “저..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염라대왕님. 저, 정말로 이번에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로 착하게 남들 도우면서-“ 염라대왕은 소란을 피며 인생의 계획을 늘어놓는 망자의 말을 한쪽 귀로 흘렸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냥 지루했을 뿐. 그랬다. 염라대왕은 지루했다. 매일같이, 아니 정확히는 시간 축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이 세계에서 너무나도 참을 수 없이 지루했기에 잠깐 장난을 쳐 보았을 뿐,.. 2023. 6. 27.